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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송수권 시인의 [까치밥]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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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고향인 줄도 모르면서/ 긴 장대 휘둘러 까치밥 따는
서울 조카아이들이여/ 그 까치밥 따지 말라
남도의 빈 겨울 하늘만 남으면/ 우리 마음 얼마나 허전할까
살아온 이 세상 어느 물굽이/ 소용돌이치고 휩쓸려 배 주릴 때도
공중을 오가는 날짐승에게 길을 내어 주는/ 그것은 따뜻한 등불이었으니
철없는 조카아이들이여/ 그 까치밥 따지 말라
사랑방 말쿠지에 짚신 몇 죽 걸어 놓고
할아버지는 무덤 속을 걸어가시지 않았느냐
그 짚신 더러는 외로운 길손의 길보시가 되고
한밤중 동네 개 컹컹 짖어 그 짚신 짊어지고
아버지는 다시 새벽 두만강 국경을 넘기도 하였느니
아이들아, 수많은 기다림의 세월/ 그러니 서러워하지도 말아라
눈 속에 익은 까치밥 몇 개가/ 겨울 하늘에 떠서
아직도 너희들이 가야 할 머나먼 길
이렇게 등 따숩게 비춰 주고 있지 않으냐.
제 포스팅이 온 세상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우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도, 끝까지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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