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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신경림 시인의 [농무]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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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 달린 가설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쪼무래기들뿐
처녀 애들은 기름집 담벽에 붙어 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산 구석에 처박혀 발버둥 친들 무엇하랴
비룟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거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거나
제 포스팅이 온 세상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우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도, 끝까지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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