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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감상84

[시로 세상을 새롭게!] #14 폭포(이형기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이형기 시인의 [폭포]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그대 아는가/ 나의 등판을 어깨서 허리까지 길게 내리친/ 시퍼런 칼자욱을 아는가 질주하는 전율과/ 전율 끝에 단말마를 꿈꾸는 벼랑의 직립/ 그 위에 다시 벼랑은 솟는다 그대 아는가/ 석탄기의 종말을 그때 하늘 높이 날으던/ 한 마리 장수잠자리의 추락을 나의 자랑은 자멸이다/ 무수한 복안들이 그 무수한 수정체가 한꺼번에/ 박살 나는 맹목의 물보라 그대 아는가/ 나의 등판에 폭포처럼 쏟아지는 시퍼런 빛줄기/ 2억 년 묵은 이 칼자욱을 아는가 제 포스팅이 온 .. 2022. 4. 27.
[시로 세상을 새롭게!] #13 폭포 (김수영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김수영 시인의 [폭포]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하여 떨어진다는 의미도 없이 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 고매한 정신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 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할 순간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와 안정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도 없이/ 떨어진다 제 포스팅이 온 세상을 긍정적인.. 2022. 4. 27.
[시로 세상을 새롭게!] #13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김종삼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김종삼 시인의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 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녁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 고생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제 포스팅이 온 세상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우는..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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