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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시95

[시로 세상을 새롭게!] #8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 (박남수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박남수 시인의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할머니 꽃씨를 받으신다. 방공호 위에/ 어쩌다 핀 채송화 꽃씨를 받으신다. 호 안에는/ 아예 들어오시질 않고 말이 숫제 적어지신 할머니는 그저 노여우시다. -진작 죽었더라면/ 이런 꼴/ 저런 꼴 다 보지 않았으련만...... 글쎄 할머니/ 그걸 어쩌란 말씀이셔요. 숫제 말이 적어지신/ 할머니의 노여움을 풀 수는 없었다. 할머니 꽃씨를 받으신다. 인젠 지구가 깨어져 없어진대도 할머니는 역시 살아 계시는 동안은 그 작은 꽃씨를 받으시리라. .. 2022. 4. 26.
[시로 세상을 새롭게!] #7 목계 장터(신경림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신경림 시인의 [목계 장터]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 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 서리 맵차거든 풀 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민물 새우 끓어 넘는 토방 툇마루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로 변해 짐 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 2022. 4. 26.
[시로 세상을 새롭게!] #6 들국 (김용택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 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김용택 시인의 [들국]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산마다 단풍만 저리 고우면 뭐 헌다요 뭐 헌다요, 산 아래/ 물빛만 저리 고우면 뭐 헌다요 산 너머, 저 산 너머로/ 산그늘도 다 도망가 불고 산 아래 집 뒤안/ 하얀 억새꽃 하얀 손짓도 당신 안 오는데 뭔 헛짓이다요/ 저런 것들이 다 뭔 소용이다요 뭔 소용이다요, 어둔 산머리 초생달만 그대 얼굴같이 걸리면 뭐 헌다요 마른 지푸라기 같은 내 마음에 허연 서리만 끼어 가고 / 저 달 금방 져 불면 세상 길 다 막혀 막막한 어둠 천지일 턴디 병**신같이, 바..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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