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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최두석 시인의 [성에꽃]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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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내버스는/ 차창에 웬 찬란한 치장을 하고 달린다
엄동 혹한일수록/ 선연히 피는 성에꽃
어제 이 버스를 탔던/ 처녀 총각 아이 어른
미용사 외판원 파출부 실업자의/ 입김과 숨결이
간밤에 은밀히 만나 피워 낸/ 번뜩이는 기막힌 아름다움
나는 무슨 전람회에 온 듯/ 자리를 옮겨 다니며 보고
다시 꽃이파리 하나, 섬세하고도/ 차가운 아름다움에 취한다
어느 누구의 막막한 한숨이던가/ 어떤 더운 가슴이 토해 낸 정열의 숨결이던가
일없이 정성스레 입김으로 손가락으로/ 성에 한 잎 지우고/ 이마를 대고 본다
덜컹거리는 창에 어리는 푸석한 얼굴/ 오랫동안 함께 길을 걸었으나
지금은 면회마저 금지된 친구여.
제 포스팅이 온 세상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우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도, 끝까지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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