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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20199

[시로 세상을 새롭게!] #79 감자 먹는 사람들-삽질 소리(정진규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정진규 시인의 [감자 먹는 사람들-삽질 소리]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우리들도 그렇게 둘러앉아 삶은 감자를 먹던 때가 있었다 불빛 흐린 언제나 불빛 흐린 저녁 식탁이 누구의 손 하나가 잘못 놓여도 삐걱거렸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셋째 형만이 언제고 떠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잘 삶아진 굵은 감자알들처럼 마디 굵은 우리 식구들의 손처럼 서걱서걱 흙을 파고 나가는 삽질 소리들을 꿈속에서도 들었다 누구나 삽질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타고난 사람들이었다 새벽에는 빗줄기가 조금 창문을 두드렸다 제.. 2022. 5. 4.
[시로 세상을 새롭게!] #78 견우의 노래 (서정주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서정주 시인의 [견우의 노래]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높았다, 낮았다, 출렁이는 물살과 물살 몰아갔다 오는 바람만이 있어야 하네. 오 ― 우리들의 그리움을 위하여서는 푸른 은핫물이 있어야 하네. 돌아서는 갈 수 없는 오롯한 이 자리에 불타는 홀몸만이 있어야 하네! 직녀여, 여기 번쩍이는 모래밭에 돋아나는 풀싹을 나는 세이고…… 허이언 허이언 구름 속에서 그대는 베틀에 북을 놀리게. 눈썹 같은 반달이 중천에 걸리는 칠월 칠석이 돌아오기까지는, 검.. 2022. 5. 4.
[시로 세상을 새롭게!] #77 해 (박두진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박두진 시인의 [해]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202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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