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수능특강 시95 [시로 세상을 새롭게!] #22 광장 (김광균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김광균 시인의 [광장]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비인 방에 호올로 대낮에 체경을 대하여 앉다. 슬픈 도시엔 일몰이 오고 시계점 지붕 위에 청동 비둘기 바람이 부는 날은 구구 울었다. 늘어선 고층 위에 서걱이는 갈대밭 열없는 표목 되어 조으는 가등 소리도 없이 모색에 젖어 엷은 베옷에 바람이 차다. 마음 한구석에 벌레가 운다. 황혼을 좇아 네거리에 달음질치다. 모자도 없이 광장에 서다. 제 포스팅이 온 세상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우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도, 끝까지 함께 읽.. 2022. 4. 27. [시로 세상을 새롭게!] #21 가을 집 짓기 (홍윤숙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홍윤숙 시인의 [가을 집 짓기]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돌아가야지 전나무 그늘이 한 겹씩 엷어지고 국화꽃 한두 송이 바람을 물들이면 흩어졌던 영혼의 양 떼 모아 떠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가서 한 생애 버려뒀던 빈집을 고쳐야지 수십 년 누적된 병인을 찾아 무너진 담을 쌓고 창을 바르고 상한 가지 다독여 등불 앞에 앉히면 만월처럼 따뜻한 밤이 오고 내 생애 망가진 부분들이 수묵으로 떠오른다 단비처럼 그 위에 내리는 쓸쓸한 평화 한때는 부서지는 열기로 날을 지새고 이제는 수리하는 노고로 밤을 밝히는 가을은.. 2022. 4. 27. [시로 세상을 새롭게!] #20 성에꽃(최두석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최두석 시인의 [성에꽃]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새벽 시내버스는/ 차창에 웬 찬란한 치장을 하고 달린다 엄동 혹한일수록/ 선연히 피는 성에꽃 어제 이 버스를 탔던/ 처녀 총각 아이 어른 미용사 외판원 파출부 실업자의/ 입김과 숨결이 간밤에 은밀히 만나 피워 낸/ 번뜩이는 기막힌 아름다움 나는 무슨 전람회에 온 듯/ 자리를 옮겨 다니며 보고 다시 꽃이파리 하나, 섬세하고도/ 차가운 아름다움에 취한다 어느 누구의 막막한 한숨이던가/ 어떤 더운 가슴이 토해 낸 정열의 숨결이던가 일없이 정성스레 입김으로 손.. 2022. 4. 27.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