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수능특강 시95 [시로 세상을 새롭게!] #37 성북동 비둘기 (김광섭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김광섭 시인의 [성북동 비둘기]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돈다 성북동 메마른 골짜기에는 조용히 앉아 콩알 하나 찍어 먹을 널찍한 마당은커녕 가는 데마다 채석정 포성이 메아리쳐서 피난하듯 지붕에 올라 앉아 아침 구공탄 굴뚝 연기에서 향수를 느끼다가 산.. 2022. 4. 28. [시로 세상을 새롭게!] #36 폐가에 부쳐 (김관식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김관식 시인의 [폐가에 부쳐]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길을 가다 보니 외딴집 한 채가 비어 있었다. 무슨 이 집의 연척이라도 되는 양 앞뒤를 한 바퀴 휘둘러보다. 구렁 난 지붕에는 풀 버섯이 같이 자라고 썩은새 추녀 끝엔 박쥐도 와서 달릴 듯하다. 먼지 낀 툇마루엔 진흙 자국만 인 찍혔는데 떨어진 문짝 찢어진 벽지 틈에서 퀴퀴한 냄새가 훅 끼치고 물이끼 퍼런 바가지 샘에 무당개구리 몇 놈이 얼른 숨는다. 이걸 가지곤 마른 강변에 덴 소 냅뛰듯 암만 바시대도 필경 먹고살 도리가 없어 별똥지기 천수답과 .. 2022. 4. 28. [시로 세상을 새롭게!] #35 향아 (신동엽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신동엽 시인의 [향아]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향아 너의 고운 얼굴 조석으로 우물가에 비최이던 오래지 않은 옛날로 가자 수수럭거리는 수수밭 사이 걸쭉스런 웃음들 들려 나오며 호미와 바구니를 든 환한 얼굴 그림처럼 나타나던 석양...... 구슬처럼 흘러가는 냇물 가 맨발을 담그고 늘어앉아 빨래들을 두드리던 전설 같은 풍속으로 돌아가자 눈동자를 보아라 향아 회올리는 무지갯빛 허울의 눈부심에 넉 빼앗기지 말고 철 따라 푸짐히 두레를 먹던 정자나무 마을로 돌아가자 미끄덩한 기생충의 생리와 허식에 인이 배기 .. 2022. 4. 2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