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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시로 세상을 새롭게!] #62 홀린 사람 (기형도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by 사계문여자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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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기형도 시인의 [홀린 사람]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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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가 외쳤다

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이 계시다

이웃의 슬픔은 이분의 슬픔이었고

이분의 슬픔은 이글거리는 빛이었다

사회자는 하늘을 걸고 맹세했다

이분은 자신을 위해 푸성귀 하나 심지 않았다

사회자는 흐느꼈다

보라, 이분은 당신들을 위해 청춘을 버렸다

당신들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

그분은 일어서서 흐느끼는 사회자를 제지했다

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

그때 누군가 그분에게 물었다, 당신은 신인가

그분은 목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당신은 유령인가, 목소리가 물었다저 미치광이를 끌어내, 사회자가 소리쳤다사내들은 달려갔고 분노한 여인들은 날뛰었다그분은 성난 사회자를 제지했다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그분의 답변은 군중들의 아우성 때문에 들리지 않았다


제 포스팅이 온 세상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우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도, 끝까지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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