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광규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1 [시로 세상을 새롭게!] #87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김광규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김광규 시인의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4·19가 나던 해 세밑 / 우리는 오후 다섯 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 없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리라 믿었던 것이다 결론 없는 모임을 끝낸 밤 / 혜화동 로터리에서 대포를 마시며 사랑과 아르바이트와 병역 문제 때문에 / 우리는 때 묻지 않은 고민을 했고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노래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2022. 5.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