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관식1 [시로 세상을 새롭게!] #36 폐가에 부쳐 (김관식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김관식 시인의 [폐가에 부쳐]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길을 가다 보니 외딴집 한 채가 비어 있었다. 무슨 이 집의 연척이라도 되는 양 앞뒤를 한 바퀴 휘둘러보다. 구렁 난 지붕에는 풀 버섯이 같이 자라고 썩은새 추녀 끝엔 박쥐도 와서 달릴 듯하다. 먼지 낀 툇마루엔 진흙 자국만 인 찍혔는데 떨어진 문짝 찢어진 벽지 틈에서 퀴퀴한 냄새가 훅 끼치고 물이끼 퍼런 바가지 샘에 무당개구리 몇 놈이 얼른 숨는다. 이걸 가지곤 마른 강변에 덴 소 냅뛰듯 암만 바시대도 필경 먹고살 도리가 없어 별똥지기 천수답과 .. 2022. 4.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