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세상을 새롭게!] #27 님의 침묵 (한용운 시인)(무겁지 않고, 가볍게 감상해봅시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 시. 이번 포스팅에서 읽어볼 시는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시를 열심히 읽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아닌 나선 계단을 올라가듯,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고요!!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씁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쓰]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러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골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2022. 4. 28.